두 달 만에 돌아온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첫 판에서 자취를 감췄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2회전에서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스페인)에게 세트스코어 1-2(3-6 7-6<5> 1-6)로 패했다.
조코비치가 올해 경기에 선을 보인 것은 지난 2월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이후 두 달만이자 두 번째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조코비치는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진 이날 자신의 실질적인 첫 경기에서 포키나의 공세에 끌려다니다가 맥없이 무너졌다.
조코비치는 “상대가 나보다 더 나은 선수였다. 나는 경기 내내 밧줄에 매달려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쉽지 않은 일전이었다고 털어놨다.
3세트 들어서는 완전히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다고도 덧붙였다.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반기를 들면서 제한적으로 대회에 출전 중인 조코비치는 다음달 프랑스오픈에는 정상적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조코비치는 “클레이코트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연습해 프랑스오픈에서는 내 폼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