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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이재명, 尹 취임식에 오면 좋다…논의 아직 안해”

입력 | 2022-04-12 09:20:00


 박주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내달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초청할 지에 대해 “저희 내부에서는 아직 검토를 한 일은 없지만 (이 전 지사가) 오신다고 하면 너무 좋다. 과연 와주실지 모르겠고 아직까지 논의를 해본 적은 없다”고 12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이같이 전하면서 “그동안 전례가 없었다. 경쟁하셨던 후보를 초청한 것은 없어서 아직 논의는 안 했다”고 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이날 대구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 대통령 취임식 초청 이야기가 나올 것 같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서도 “당연히 (초청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회동하실 내용들을 알 수 없지만 다만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해 주시면 ‘국민화합’이나 새 정부 출범 축하 겸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참여해주시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함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국민화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뜻이 있기 때문에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보겠다”고 했다.

한편 BTS가 대통령 취임식에서 초청 공연을 하는 것과 관련 “아이디어 차원 취임위원회 내부에서 검토한거 밖에 없고 BTS와 직접 연락을 한 일도 없다. 언론에서 너무 앞서나가서 조금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취임행사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 국가에서 법으로 정한 법적인 행사”라며 “어느 정당이나 정파 행사가 아니어서 정치행사가 아니다. 그런데 이것을 정치 행사로 폄하해서 BTS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다는 험담을 하는데 그건 참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 행사가 겉치레만 화려하게 요란하게 할 게 아니고 검소하고 조촐하면서 내실 있는 행사를 하라는 대통령 당선인의 분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름 없는 무명스타들, 어린이, 청년들, 소외계층 들이 참여해서 공연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것이 훨씬 국민화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겠다고 해서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인수위에서 돌연 사퇴한 것과 관련 인수위 내 안철수계 갈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과도한 확대해석 아닌가”라면서 “이태규 의원이 아주 훌륭한 의원이다. 능력과 자질이 뛰어난 분인데 왜 그런 이야기를 기자들과 했는지 저는 잘 파악을 못 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