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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의 경고 “올가을 美서 코로나 재확산될 수도”

입력 | 2022-04-09 03:00:00

“방역 규제 해제에 백신 효과 약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사진)은 올가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등이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 전환을 기대하는 가운데 미국 대표적인 감염병 권위자가 이런 경고를 내놓은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6일(현지 시간) 미 블룸버그TV에 출연해 “현재 미국의 면역 수준을 고려할 때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2’나 다른 변이로 재확산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향후 몇 주간 확진자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에) 충분한 집단면역이 형성돼 많은 사람이 입원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이 영국 등 다른 나라의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뒤따르고 있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실내 방역 규제를 대거 해제했으며 백신 면역 효과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며 이를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좋은 여건으로 꼽았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가 퍼졌던 2020년, 2021년 가을과 마찬가지로 올가을도 코로나19가 다시 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가을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확진자가 어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며 “식품의약국(FDA)과 자문위원회가 만나서 전략을 짜고 국립보건원(NIH)이 최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뭐가 될지 결정하기 위해 연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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