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규제 해제에 백신 효과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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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사진)은 올가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등이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 전환을 기대하는 가운데 미국 대표적인 감염병 권위자가 이런 경고를 내놓은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6일(현지 시간) 미 블룸버그TV에 출연해 “현재 미국의 면역 수준을 고려할 때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2’나 다른 변이로 재확산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향후 몇 주간 확진자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에) 충분한 집단면역이 형성돼 많은 사람이 입원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이 영국 등 다른 나라의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뒤따르고 있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실내 방역 규제를 대거 해제했으며 백신 면역 효과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며 이를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좋은 여건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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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