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라모스 연속 탈삼진 등 디펜딩 챔프 KT전 무실점 막고 한유섬은 3점포로 4연승 이끌어 김현수 11회 결승포, LG도 무패
SSG 투수 오원석이 6일 KT와의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수원=김종원 스포츠동아 기자 won@donga.com
SSG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선발 오원석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한유섬의 선제 결승 3점포에 힘입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SSG 타선은 1회초에 상대 투수 고영표로부터 최지훈과 최정이 뽑아낸 연속 안타로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은 뒤 한유섬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020년 데뷔한 좌완 오원석은 이날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면서 3안타 2볼넷만 내주는 뛰어난 피칭으로 팀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오원석은 3회말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 거포 박병호와 라모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오원석은 이날 직구와 커터, 체인지업, 커브 모두 포수 미트에 잘 꽂아 넣으면서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투수 출신인 김원형 SSG 감독은 “1회에 뽑은 3점을 끝까지 지켰다는 게 지금 우리 팀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듯하다”며 “선수들이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디펜딩 챔피언’ KT는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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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3년 6개월 만에 선발 마운드로 돌아온 삼성 양창섭은 두산과의 방문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개막전 패배 후 3연승했다. 창원에서는 3연패에 빠졌던 NC가 롯데를 5-0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