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들이 개장을 기다리며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구에서 줄을 서 있다. (롯데월드 부산 제공)
광고 로드중
31일 오후 1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선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개장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해당 시설 일대에 교통체증이 심할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이날은 평일이어서 그런지 차량 통행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주차된 차량들로 빼곡한 야외주차장 모습을 통해 롯데월드 부산 정식 개장을 실감할 수 있었다.
광고 로드중
곳곳에 있는 싸인물과 직원들의 인사 멘트까지 단순 놀이공원의 성격을 벗어나 ‘스토리가 있는 파크’를 선보이려는 롯데측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롯데월드 캐릭터 머리띠와 가방을 착용한 채 신나서 뛰어다니는 유아, 교복 코스프레를 한 친구·연인, 손자·손녀와 함께 온 노인들까지 이용객 연령층은 다양했다.
아이들은 무척이나 즐거운 듯 보였다. 임수빈양(9)은 “너무 즐겁고 좋다. 회전그네를 7번이나 탔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친구들이 와서 같이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장소영양(7)은 “회전목마가 너무 재밌었다. 다른 색깔 목마도 다 타보고 싶다”며 “놀이기구 색깔이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하나씩 다 타보고 싶다”고 했다.
광고 로드중
이용객들이 자이언트 스윙을 타고 있다. (롯데월드 부산 제공)
오후 2시에는 부산에서 볼 수 없었던 ‘테마파크의 꽃’ 퍼레이드가 30분간 진행됐다. ‘로리가 다스리는 왕국’ 테마에 맞춰 춤추는 요정들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이들은 신기한 표정으로 행렬을 따라다니며 감상했고, 성인들 사이에서도 ‘우와~’하는 감탄사가 연신 터져나왔다.
아이를 안고 관람하던 김성준(30대)씨는 “내가 봐도 이렇게 흥분되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좋겠냐”며 “아이가 좋아해서 너무 좋고, 퍼레이드만 봐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진짜 이런걸 부산 어디에서 보겠냐”라며 만족해했다.
일부 이용객은 기대가 커서 그런지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해운대에서 온 40대 김모씨는 “유아들을 위한 그늘이나 공원같은 쉼터가 너무 부족하다”며 “돗자리 깔 데도 없고 실내도 없다. 여름철 되면 낮에는 못오겠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전경(롯대월드 부산 제공)
40대 김모씨는 “서울 롯데월드에 비해 너무 작다. 연간이용권을 끊으려고 왔는데 안되겠다”며 “경주월드 사례처럼 확장하고 기구를 추가로 도입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