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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차이나모바일 등 안보 위협 목록 추가에…中 통신사들 반발

입력 | 2022-03-30 10:26:00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최근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미국 자회사를 국가안보에 위협되는 목록에 추가한데 대해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이 공식 반발했다.

29일 중국 런민유바오 등은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이 성명을 통해 FCC 결정에 공식 항의했다고 전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우리는 FCC가 차이나텔레콤 미국 자회사를 ‘국가안보 위협‘ 목록에 추가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우리 회사는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관련국에서 합법적으로 경영했고, 현지 법을 엄격히 준수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FCC의 관련 결정은 국가 안보 개념을 확대 사용하고 국력을 남용한 것”이라면서 “사실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차이나텔레콤은 “FCC의 관련 결정은 차이나텔레콤 미국 자회사의 정당한 권익과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우리는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회사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이나모바일도 성명에서 “회사는 법과 규정에 따라 경영해 왔고, 현지의 감독 요구사항을 엄격히 준수해 왔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FCC의 관련 결정은 사실 근거가 부족하다”면서 “FCC는 중국 기업을 불공정하게 대우했고, 의도적으로 중국 기업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차이나모바일도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며 상응하는 조치로 회사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FCC는 지난 25일 ‘차이나모바일 인터내셔널 USA’과 ‘차이나텔레콤 아메리카’를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되는 통신설비와 서비스 리스트에 올렸다. 같은 날 러시아의 카스퍼스키랩도 해당 목록에 추가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