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25일 공개한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영상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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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4일 실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북한은 특히 이번 영상에서 ICBM의 위력을 과시하기보단 드라마적 요소를 활용한 ‘볼거리’에 치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중앙TV가 25일 보도한 ‘화성-17형’ 발사 영상은 웅장한 분위기의 음악과 함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 차량이 보관된 창고 문이 열리고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함께 등장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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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25일 공개한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영상 캡처. © 뉴스1
영상 속 김 총비서는 TEL에서 ‘화성-17형’ 미사일이 수직으로 세워져 발사 준비를 마치는 장면까지 확인한 뒤 발사장을 걸어 나온다. 또 김 총비서가 발사종합지휘소에서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화성-17형’ 미사일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이후 영상에선 미사일 시험발사 직전 ‘전투경보’가 울리는 장면이 나오고, ‘발사’ 구령과 함께 미사일 발사 광경을 다양한 각도로 촬영한 장면이 여러 차례 반복된다. 드론(문기)을 이용해 미사일 발사 광경을 공중에서 촬영한 영상도 등장한다.
북한 조선중앙TV가 25일 공개한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영상 캡처. © 뉴스1
북한 조선중앙TV가 25일 공개한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영상 캡처. © 뉴스1
북한은 이번 영상을 통해 ‘화성-17형’ 발사가 “대성공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미사일이 TEL에 실린 뒤 이동하고 기립, 발사하는 모습을 부각했다. 북한의 TEL 성능과 두고 서방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된 의구심을 반박하기 위한 의도란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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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25일 공개한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영상 캡처. © 뉴스1
북한 조선중앙TV가 25일 공개한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영상 캡처. © 뉴스1
북한은 ‘화성-17형’이 이번 시험발사에서 ‘정점고도 6248.5㎞까지 상승했으며, 1090㎞ 거리를 4052초(1시간7분32초) 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 예정수역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화성-17형‘ 시험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