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가림막이 철거된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 새 사저. 왼쪽은 지난해 12월 가림막이 설치돼 있던 모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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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퇴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신축 공사현장의 가림막이 대부분 철거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25일 찾은 문 대통령 사저 공사현장에는 가림막이 철거돼 그동안 가려졌던 사저 외관이 더 드러나 있었다.
가림막이 있었던 자리 너머에는 자연석 무늬의 밝은 회색 톤의 건물 외벽과 함께 큰 창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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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저는 막바지 공사로 분주했는데 사저 밖에 있던 한 작업자는 취재진이 접근해 말을 걸자 손사래를 치며 사저 내부로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다. 다른 한 작업자는 “보안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다. 다음달 쯤 공사가 끝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가림막이 철거되면서 외관이 더 드러난 양산 문대통령 사저. © 뉴스1 2022.3.25
이어 “종종 취재진이나 개인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마을은 예전과 다를 바 없이 대체적으로 조용한 편”이라며 “문 대통령이 낙향하면 사람들이 많이 몰려 소란스러워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주민도 있다”고 말했다.
사저로 향하는 길 앞에는 평산마을 주민들이 내건 “평화로운 산속마을 평산마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의 사생활을 지켜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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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내역에는 산철쭉 1480주, 조팝나무 640주, 영산홍 400주, 피라칸사스 320주, 흰말채나무 110주, 측백나무 50주, 대나무 30주 등이 확인됐다. 사저와 경호동 주변으로 조경용 수목 수천여주가 심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호처는 경호 보안 유지와 주변 경관과의 조화 등을 이유로 경호시설에 수목 배치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양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