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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국정수행 ‘잘할 것’ 49.2% ‘못할 것’ 45.6% [리얼미터]

입력 | 2022-03-21 10:42: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으로 국민 절반 가량이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다만 긍정적 전망이 지난주보다 내린 반면 부정적 전망은 올랐다. 같은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반대로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의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9.2%가 ‘윤 당선인이 취임 후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3월 2주차(10일∼11일) 조사 당시(52.7%)보다 3.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윤 당선인이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41.2%)보다 4.4%포인트 오른 45.6%로 집계됐다. ‘잘 모름’ 응답은 5.1%였다.

날짜별로 보면 당선 직후인 11일 윤 당선인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52.7%, 부정평가는 41.2%였으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지난 18일에는 부정평가(48.5%)가 긍정평가(47.1%)보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내에서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65.4%로 윤 당선인에 대한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고, 강원(64.1%), 대전·세종·충청(52.9%), 부산·울산·경남(52.2%) 순이었다. 긍정 평가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전라로 26.5%였다.

긍정적 전망은 서울(3.2%포인트↑), 정의당 지지층(6.6%포인트↑), 진보층(3.4%포인트↑)에서 올랐으며, 부정적 전망은 부산·울산·경남(14.8%포인트↑), 여성(4.8%포인트↑), 20대(9.5%포인트↑), 보수층(11.4%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2.7%로, 지난 조사(38.1%)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54.2%로 4.6%포인트 하락했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11.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밖이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3%로 국민의힘(40.7%)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국민의당(6.6%), 정의당(2.9%)이 뒤를 이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5.9%였다. 일주일 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도는 2.5%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5.7%포인트가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유권자 2만9912명 중 2521명이 응답을 완료해 8.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