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효과-안전성 최종 검증 중”… 머크 “승인 즉시 치료제 공급 가능” 방역당국 “지금 패러다임 전환기”… 확진 급증 우려속 ‘8명 모임’ 허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거세지자 정부가 새로운 먹는 치료제를 들여오기로 했다. 정부는 머크(MSD)사의 ‘몰누피라비르’를 이르면 다음 주 긴급 승인하는 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머크사와 먹는 치료제의 효과성, 안전성에 대한 최종 검증을 하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 주, 늦으면 3월 말 또는 4월 초에 식약처가 긴급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머크사는 승인 즉시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당초 머크사와 먹는 치료제 24만2000명분을 선계약했지만, 임상시험 결과 입원·사망 예방 효과가 30%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승인을 보류해 왔다. 하지만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사용을 권고하는 등 주요국의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 1월 도입한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는 공급 부족이 심한 상황이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