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공사 마치고 운행 재개 준비
올 상반기에 운행을 재개하는 정선아리랑열차. 정선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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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 5일장을 포함해 정선의 문화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정선아리랑열차(A-train)’ 운행이 올 상반기 중 재개된다. 강원 정선군과 한국철도공사는 정선 구간의 철도 관련 시설 공사로 인해 지난해 2월부터 운행이 중단된 정선아리랑열차의 운행을 올 6월 이전에 재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열차는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운행이 잠시 중단됐다. 운행 중단 기간에 정선읍 애산리 오반동 입구 및 남면 무릉리 묵산아파트 인근에는 철도가도교가 확장됐고, 남면 무릉리 별어곡역에는 철도를 횡단하는 지하보도가 설치됐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아우라지역까지 운행하던 정선아리랑열차는 주목적지인 정선군 내 구간인 민둥산역∼아우라지역 운행이 어려워지자 열차의 전 구간 운행을 멈춘 상태였다. 이로 인해 수도권에서 이 열차를 이용해 정선 5일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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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열차는 우리나라 여객 열차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 명칭을 사용한 열차로 매년 많은 관광객을 실어 나르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정선 5일장을 즐길 수 있는 관광열차로 알려져 큰 인기를 끌어왔다.
김진석 민둥산역 관리역장은 “정선역을 비롯한 무인역에 대한 사전 자체점검을 시행하고 열차운행 시간표 게시, 방역, 안전표지 정비 등 이용객 편의 증진에 힘쓰고 있다”며 “주민들은 철길 및 선로 무단 통행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