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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독일 정상들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정전회담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났다고 발표했다고 AP, AFP등 외신들이 전했다.
러시아 정부 발표에 따르면 , 푸틴은 이 날 전쟁 중지의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의 비무장지대화와 영토 양도를 비롯해 여러가지 요구를 제시했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계속해서 저항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많은 정치분석가들은 이 때문에 러시아는 기대했던 만큼 신속한 군사적 승리를 얻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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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 우크라이나 국민 전체가 이 침략자들에 저항해서 싸우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역사에 기록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아무리 힘들더라도, 우리의 결사항쟁과 방위전을 늦출 권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계속 싸운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우크라이나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 주는 것을 거절한 데 대해 재차 비난하면서 , 그래도 우크라이나는 어떻게든 제공권을 확보할 자산을 구할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다만 그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추가로 2억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또 총 130억 달러의 지원 예산이 하원을 통과했고 며칠 내에 상원도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새로운 테러 전략”을 구사하면서 마리우폴에서 192km떨어진 멜리토폴 시의 시장을 납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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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키이우에서는 공습 사이렌이 일어날 때마다 주민들이 대전차 방어벽 뒤나 방공호로 뛰어들어 공습에 대피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키이우 북부를 초토화 시켰고 시내 중심가에서 25km떨어진 곳에서 전렬을 바꾸며 포위작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과 자원봉사 민병대는 러시아군의 총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시장은 10일 까지 수도 키이우지역의 주민의 거의 절반인 200만명이 도시를 빠져 나갔다면서 “지금은 거리 하나하나와 주택들 모두가 요새화되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12일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려면 시내에 융단 폭격을 가해 주민들 전부를 죽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우리 전부를 죽여야만 여기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목적이라면, 얼마든지 오라고 해라!”
푸틴은 12일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무려 90분 동안의 전화 회담을 했다.
크렘린은 “푸닡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러시아의 요구들을 수락하도록 합의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만 발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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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푸틴과 예루살렘에서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지만 우선 정전회담이 먼저라고 말했다. 베네트 총리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그 동안 젤렌스키의 정전회담 제의를 무시해온 푸틴과 만나서 설득한 바 있다.
한편 터키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현재 마리우폴 항구도시에 있는 이스탄불 최대의 회교사원을 본 따 마든 술탄술레이만 마스크 안에 터키국적자 86명 (어린이 34명 포함)이 대피중이라고 발표했다.
마리우폴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격전지가 되어 러시아군의 공격목표가 되기 전에 이 도시는 시내의 하얀 색 이 회교사원을 아름다운 첨탑과 건축물을 갖춘 관광 대상지로 널리 선전하기도 했다.
마리우폴은 현재 전기와 가스, 수돗물 공급이 모두 끊겨 인도주의적 참상이 극에 달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발표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마리우폴 주민들이 식량과 의약품이 없어 죽어가고 있으며 식수가 없어 난방 파이프의 물을 모두 따라 마시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