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맨유는 EPL 최초로 홈 400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 맨유는 지난 1992-93시즌에 창설된 EPL에서 13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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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이 무산된 토트넘은 14승3무10패(승점45)로 7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리즈 유나이티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던 손흥민은 기대했던 3경기 연속 득점에도 실패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높였고 전반 12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프레드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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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트넘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맨유는 동점골을 내주고 3분 뒤에 터진 호날두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호날두는 왼쪽 측면에서 산초가 낮게 깔아준 공을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 이날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케인,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통한 공격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계속해서 맨유의 골문을 두들기던 토트넘은 후반 27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레길론이 낮게 깔아찬 크로스가 맨유의 중앙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발에 맞고 그대로 맨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이 되자 토트넘은 쿨루셉스키를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먼저 투입했다. 이에 맨유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네마냐 마티치를 빼고 공격수 에디손 카바니를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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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호날두는 지난 2008년 1월 뉴캐슬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맨유 유니폼을 입고 14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날 3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 12호골을 신고, 득점 부문에서 디오고 조타,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과 공동 2위에 올랐다. 득점 선두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로로 20골이다.
리드를 잡은 맨유는 호날두를 빼고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를 투입했다. 수비를 강화한 맨유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토트넘의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내며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