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 부족·물류난 지속 브랜드별 판매 1위 벤츠… 2위 BMW 베스트셀링카 벤츠 E350 4매틱 전기차 총 501대(테슬라 제외) 판매… 비중 2.6% 포르쉐 타이칸 157대로 전기차 1위 테슬라 205대 판매… 모델3 203대 인도(협회 집계 미포함)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9454대로 전년 동기(2만2290대) 대비 12.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품 부족 현상과 물류난에 따른 신차 물량 감소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1~2월 누적 등록대수는 3만6815대로 전년(4만4611대) 대비 17.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970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BMW는 5656대로 2위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1227대, 1108대로 뒤를 이었다. 볼보는 1047대로 5위, 포르쉐는 777대로 6위다. 다음으로는 미니 732대, 쉐보레 535대, 렉서스 474대, 지프 441대, 도요타 279대, 혼다 256대, 링컨 220대, 랜드로버 190대, 푸조 183대, 포드 180대, 마세라티 52대, 벤틀리 35대, 롤스로이스 23대, 캐딜락 20대, 재규어 17대, 람보르기니 17대, DS 8대, 시트로엥 7대 순이다.
협회 기준(엔진별 기준)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350 4매틱이 차지했다. 총 1176대가 팔렸다. E250은 969대로 2위, BMW 520i는 851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한규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수급에 따른 물량 부족 현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브랜드는 물량을 확보해 실적이 개선됐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테슬라는 205대가 팔렸다. 모델3가 203대 인도됐다. 테슬라 국내 판매량은 수입차협회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