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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인근 해상서 조업 중 바다에 빠진 선장·선원 숨져

입력 | 2022-02-28 18:16:00

울산해양경찰서 /뉴스1 © News1


울산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선원 2명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6분경 울산 울주군 간절곶 동방 약 44㎞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승선원 2명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이날 7.93t급 강양 선적 연안자망어선 A호에서 조업 중이던 선장 B씨(54)와 인도네시아 선원 C씨(29)가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어선안전조업국을 통해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하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 구조 협조 요청을 했다. B씨 등은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 구조돼 해경 함정으로 옮겨진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A호는 전날 오후 10시 반경 울주군 강양항을 출항해 사고 해역에서 조업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배에는 3명이 타고 있었으며, 바다로 추락한 B씨와 C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들이 투망 작업 중 로프에 걸려 바다에 빠졌다는 생존 선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