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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중인 임신부가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아기를 낳을 곳이 없다고 호소했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가격리 임신부는 대체 어디서 아기를 낳아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출산예정일 39주 5일 차 임신부인 청원인 A씨는 “다니던 산부인과에서는 자연분만이니 아기가 언제나 올지 몰라 PCR 검사를 38주부터는 주2회 미리미리 보호자랑 받아놓으라고 했다”며 “신랑과 맞춰 받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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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예정일이 불과 2일 남은 A씨는 “자가격리 중 출산을 어찌해야 할지 개인적으로 알아보려고 여기저기 종일 전화하며 노력했다”며 “대학병원, 보건소, 119 모든 곳에 전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119는 보건소에서 대학병원에 병상을 구해줘야 분만할 수 있고 응급차는 보내줄 수 있다”고 했고, “대학병원에서는 보건소에서 연락이 와야 가능하다고 했다”며 “보건소 측은 대학병원은 코로나 양성 환자만 받아줄 수 있다고 음성 나온 환자는 안된다고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개인병원은 음성이여도 자가격리 중이면 안된다며 진통이나 응급 시 119 연락하고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한다”고 말했다.
A씨는 “도대체 이런 상황에서 임신부는 구급차나 길거리를 헤매다가 아기를 낳아야 하는 걸까”라며 “정말 무섭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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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발 임신부들이 마음 편하게 아기 낳게 좀 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