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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자가검사키트 구매 약국·편의점에서만…온라인 판매 중단

입력 | 2022-02-17 09:32:00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CU BGF사옥점에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를 위해 소분 작업을 하고 있다. 2022.2.16/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가 17일부터 중단된다. 지난 13일부터 실시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가검사키트 유통 개선 조치에 따른 것이다.

당초 자가검사키트의 민간 공급물량 40% 이상은 온라인에서 공급해왔으나 배송 시간이 길고 구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온라인의 가격이 오프라인보다 월등히 높게 형성되는 불공정 행위도 다수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판매를 한시적으로 제한하고, 약국·편의점 등으로 판매처를 단순화해 물량을 집중함으로써 꼭 필요한 국민이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자가검사키트 공급 물량은 2월2주차(13일~19일) 1500만명분을 포함해 2월 7080만명분, 3월 1억900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으로 부족한 물량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식약처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약국에 814만명분의 물량을 집중적으로 공급했고, 7개 체인 전국 5만1400여개 편의점에 18일까지 670만명분을 공급할 예정이다.

자가검사키트 판매자는 유통 개선 조치 이전 12일까지 입고된 재고 물량을 16일까지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고 이날부터는 오프라인으로만 판매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식약처는 제조시간 단축을 위해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가 20개 이상 대용량 포장 제품만 제조하도록 했고, 약국·편의점에서는 대용량 포장 자가검사키트를 낱개로 나누어 판매하는 것을 허용했다.

낱개로 판매되는 자가검사 키트 가격은 6000원으로 지정됐다. 다만 1명당 1회 구입 수량은 5개로 제한해 유통량을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의 수출물량에 대해 사전승인을 받도록 했다. 국내 수요에 더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다. 이같은 유통 개선 조치는 오는 3월5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지설 등을 중심으로 무상 키트를 배포할 예정이다. 해당 국민 216만명에게 주당 1~2회 분량이 무상으로 제공되는 셈이다. 면역수준이 낮지만 집단생활로 인해 감염 위험이 큰 계층을 우선 보호하자는 취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