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정책홍보 열차 ‘열정열차’를 타고 전남 보성역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2.1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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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소(牛) 공방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법인카드 사적유용 논란을 거론하며 ‘소도둑’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무속 논란을 거론하며 ‘소가죽 굿판부터 해명하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업무추진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 같은 날 여러 차례 식사를 한 내역을 발견했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하루에 점심 저녁 결제를 9번씩 했다는 건 엄청난 분신술”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날 오전 부산 사하구에서 진행한 유세에서도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소위 진보 세력이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무능하고 부패했는지 많이 보셨을 것”이라며 “특히 이 후보는 최근에 나오는 뉴스를 보기도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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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서울 총괄선거대책본부장도 이날 충북 청주 유세에서 “기생충 가족에게 나라를 맡겨서 되겠나”라며 “김혜경 씨가 소고기 먹은 것을 알고 있지 않나. 그 집에 기생충이 살았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16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북도당 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전북도당제공)2022.2.16/뉴스1
앞서 전날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지난 2018년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논란이 된 종교 행사에서 윤 후보 부부의 이름이 적힌 등을 발견했다며 후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악의적인 마타도어’라며 당시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등도 있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날 김 의원은 “대통령이 행사에 등을 보낸 사실이 없다. 대통령과 해당 지역 정치인 연등을 다는 것은 관행적이고 보편적으로 이뤄진다”며 “문제의 굿판에 칼춤을 췄던 무속인이 김건희 씨의 회사가 주최한 전시회에서 축사한 사실을 확인했다.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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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