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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대산단지에 6020억 투자

입력 | 2022-02-08 03:00:00

배터리 유기용매 공장 등 신·증설… 친환경-소재 경쟁력 강화 나서




롯데케미칼이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친환경,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장 신·증설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충남도, 서산시와 배터리 유기용매 공장,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설비 등을 신·증설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약 6020억 원을 들여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6만7500m² 부지에 관련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축구장 10개와 맞먹는 규모다.

새로 만들어지는 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를 구성하는 전해액에 필요한 유기용매 ‘에틸렌 카보네이트(EC)’ ‘디메틸 카보네이트(DMC)’가 생산된다. 전해액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중요 물질이지만 지금까지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 내년 하반기(7∼12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20만 t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설비를 마련해 이를 EC, DMC 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고층빌딩, 교량, 댐 등을 건설할 때 콘크리트 감수제로 쓰이는 소재 ‘산화에틸렌유도체(EOA)’ 생산설비도 증설한다. 현재 연 33만 t씩인 EOA 생산량을 48만 t까지 늘릴 방침이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