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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5월말 방한 가능성에…靑 “언급할 사항 없어”

입력 | 2022-02-01 17:12:00


 청와대는 1일 일본 매체가 보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5월 방한설에 대해 “언급할 사항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다만 한미 양국은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포함해 다양한 사안에 대해 수시로 긴밀히 소통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미국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5월 말쯤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일과 함께 방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종료일인 5월9일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올 상반기 쿼드 정상회담 개최를 확인했었다. 당시 NHK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은 늦은 봄 일본을 공식 방문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호주는 5월 총선을 치르고, 일본에서는 올여름 참의원 선거가 있기 때문에 쿼드 정상회의는 그사이인 5월 하순쯤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면 이어서 한국도 방문하는 것이 외교 프로토콜”이라며 “정부 출범 후에 (바이든 대통령이) 온다고 하더라도 (현 정부가) 협의해서 만들어놓고 가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경우 한국 역시 방문했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 한미일 3국 정부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2017년 11월과 2019년 6월 등 두 차례에 걸쳐 방일 후 이어 방한해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적이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