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잉글랜드가 27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 대처를 위해 실시해온 모든 코로나19 규제를 철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실내 공간에서 더이상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지 않게 됐으며, 백신 접종 증명을 위한 백신 여권도 보류됐다.
잉글랜드의 코로나19 감염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2주 동안 급격히 감소했고, 최근 며칠 동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12월8일 보리스 존슨 총리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새로운 코로나19 파고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한 후 밀폐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나이트클럽과 축구장, 대규모 이벤트 행사장에 들어갈 때 백신 여권을 제시해야 하는 소위 ‘플랜 B’ 규제를 도입했었다.
사지드 자바드 보건장관은 “우리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방어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증한다. 영국은 이제 더 많은 자유를 되찾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의 대중교통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중고등학교 교실에서는 더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최소 5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존슨 총리는 3월24일 만료 예정인 이 규칙들을 그때는 폐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