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T등 ICT업체 협업 2028년까지 PIM기술 등 개발… 3개 대학에 융합전공 과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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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과 저장 기능을 통합해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정부가 2028년까지 402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핵심 기술로 떠오른 AI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 SK텔레콤, 네이버 등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협업에 나서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제2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를 열어 이러한 내용이 담긴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정부와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 반도체’ 기술이다. 기존 메모리 반도체가 저장 기능으로만 쓰였다면 PIM은 연산작업도 처리할 수 있어 ‘신개념 반도체’로도 불린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저장을 담당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연산을 맡은 프로세서 칩(CPU) 사이에 오가는 정보가 점차 늘면서 처리가 지연되는 문제를 PIM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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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는 “정부와 대기업의 ‘폭탄투자’가 이뤄져야 AI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이 미국 등의 주요국 기업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