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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부 쿠릴열도 영유권에 대해 러시아를 지지하는 입장을 선명하게 보였다. 또 미일 공동 해상 군사훈련에 대한 러시아 측 경계를 언급하면서 대일 비난 목소리를 냈다.
13일 북한 외무성은 전날 홈페이지 게시물에서 “러시아는 남부 쿠릴열도가 2차 세계대전 결과에 따라 소련에 소속되고 자국은 소련의 계승국이므로 영유권 문제는 더 논의할 여지가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를 무시하고 세기를 이어가며 변함없이 영토 강탈 야망을 실현해 보려고 날뛰는 일본의 행태는 러시아의 강한 반발과 강력한 대응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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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러시아 측의 전시회는 ‘도발 행위’란 입장과 미일 군사훈련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2차 세계대전 결과를 부인하면서 파렴치한 영토 팽창 야망을 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로 인해 남부 쿠릴열도의 영유권을 둘러싼 러일 사이 대립과 모순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일본의 ‘북방 영토’ 언급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방향의 주장을 했다.
최근 북한은 인권 문제, 국제 분쟁과 관련해 중국, 러시아 측 입장을 소개하고 이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자주 내놓고 있다. 아울러 일본의 군비 확충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