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날인 12일 공개한 극초음소미사일의 발사 과정. 미사일이 이동식발사대(TEL)에서 기립한 모습이다.(조선중앙TV 갈무리)© 뉴스1
북한이 전날인 12일 공개한 극초음속미사일의 모습.(조선중앙TV 갈무리)© 뉴스1
관영 조선중앙TV는 전날인 12일 밤 김정은 총비서 참관 하에 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보도에서 미사일 발사 장면을 사진으로만 보도했다.
이중 일부는 전날 오전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들의 보도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이다.
광고 로드중
북한이 전날인 12일 공개한 극초음속미사일의 모습.(조선중앙TV 갈무리)© 뉴스1
이는 지난 5일과 11일 두 차례 진행된 극초음속미사일에 대해 우리 군이 성능을 다소 평가절하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있다.
군은 지난 5일 마하6의 속도를 기록한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에 대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의미의 ‘극초음속미사일’은 아니다”라고 평가를 내렸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전용열차로 추정되는 곳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의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조선중앙TV 갈무리)© 뉴스1
광고 로드중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우리 군의 SLBM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당시 정부는 세계 7번째로 SLBM을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우리보다 앞서 잠수함에서 SLBM을 발사했다고 밝힌 것을 결과적으로 무시한 모양새가 됐다.
그러자 북한은 장창하 당시 국방과학원장을 앞세워 우리 군의 SLBM이 초보적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조목조목 성능의 부실함을 지적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남북이 비슷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이다.
북한은 다만 극초음속미사일의 발사 과정이 담긴 영상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정보의 노출을 최소하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지만, 이미 ‘대성공’을 선언한만큼 이번 미사일 발사 과정을 일종의 기록영화 형식으로 더 의미를 부여해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