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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과 사진으로 보는 ‘제주의 모든 것’

입력 | 2022-01-06 03:00:00

정광중 교수 ‘제주 콘서트’ 펴내




제주 지역에서 인문과 자연과학 분야를 넘나들며 현장을 누빈 학자의 글이 책으로 나왔다. 한그루출판사는 정광중 제주대 교수의 생각 등을 담은 485쪽 분량의 ‘제주 콘서트’(사진)를 최근 펴냈다고 5일 밝혔다. 신문 등에 게재한 칼럼 등을 모은 책으로 대부분 현장에서 연구하고 느낀 내용으로 채웠다.

정 교수는 제주의 역사·문화, 돌 문화·해녀, 자연·생태, 사회·환경, 에세이 등 5개 분야로 나눠 글을 실었다. 밭담과 돌담 등 돌 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밭담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의 소금밭(돌염전), 곶자왈의 인문학적 가치, 숯가마, 용천수 보전 등에 대한 중요성도 정 교수의 연구로 밝혀졌다.

제주의 대표 상징인 한라산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정과 의미, 해발 200∼600m 목축문화의 중심인 중산간지역, 습지와 오름(작은 화산체) 등 제주의 핵심 가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이야기를 15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실었다. 정 교수는 “칼럼이라는 특성상 발표 시기에 가장 유효한 논점이지만, 다시 한번 짚어가며 이슈로 다루어져야 할 부분들이 많다”며 “지역 유산의 가치를 인식하고 관심을 촉구하는 일에는 유효 기간이 없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