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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오미크론 위중도 낮다 확인되면 일상회복…마스크 벗는 날 올 수도”

입력 | 2021-12-31 09:06:00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1일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위중증도가 낮다는 것이 확인되면 서서히 우리가 멈췄던 일상회복을 다시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중에는 국민들이 마스크 없이 일상생활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오미크론은 치명률이 낮아 감기 수준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온다?’는 질문에 “현재까지 다행히 증상이 경하다. 특정한 연령층 소아 연령층 중심으로 위중도가 높진 않다고 하는데 이런 것들이 아마도 곧 공식적으로 확인될 것 같다”면서 다만 “위중증은 낮아질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확인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현재 기조를 바꿀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정부와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상황도 오겠냐?’는 질문에는 “내년에는 당연히 달라진 일상으로 갈 수 있고 가야 된다고 본다. 다만 달라진 일상 중에 어느 누구라도 나이가 많으신 분이나 질병을 앓고 계신 분들을 가까이 만날 때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일상이 되지 않을까(예상한다). 그렇지만 그 외의 상황에서는 아마도 달라진 일상회복 시기가 내년 중에는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내에선 언재쯤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으로 전환될지 묻자 “미국이나 영국 사례를 보면 아주 빠른 시기에 우세종으로 전환이 됐다. 따라서 언젠가 1월 이후에 우세종이 되면 그때부터 코로나가 곧 오미크론이다 라고 하는 시기가 곧 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정부는 이날 사적모임 인원을 최대 4명까지 허용하고 식당·카페 등은 오후 9시까지로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현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