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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李, 샌델 초청 코미디’에…與 “임차인 코스프레가 더 코미디”

입력 | 2021-12-21 17:37: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대담을 한 것을 윤희숙 전 의원이 비꼰 데 대해 민주당이 윤 전 의원을 비판하며 맹폭을 쏟아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윤 전 의원은 이날 이 후보의 대담 후 페이스북에 “샌델 교수와 이 후보와의 대담을 보셨느냐. 요즘 웃는 일이 없다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드린다”며 “뿜었다”고 적었다.

윤 전 의원은 “샌델 교수는 세상이 불공정해지는 이유로 성공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지적했다. 자신의 성공이 오로지 스스로 노력한 결과물이라 생각하는 오만 때문에 구조적 불공정, 시작점의 불평등을 인지하지 않는단 것”이라며 “이 후보는 그런 오만의 대표적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의원의 비난에 민주당은 “임차인 코스프레” “국민의힘이 더 코미디”라며 맹폭을 쏟아냈다.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만함의 대표적 인물로 이 후보를 꼽은 것을 보고 뿜었다”며 “부친 땅투기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가짜 임차인 입장에서 불공정, 불평등의 허물을 다른 사람에게 씌울 자격이나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시대 최대 코미디가 임차인 코스프레 아니냐”며 “코미디라도 좋으니 윤 후보도 토론에 나오라고 권해보시는 건 어떨는지?”라고 비꼬았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이경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귀하의 당 상황이 현재 코미디 아니냐”며 “윤 후보는 어쩌느냐. 윤 후보가 지금까지 정책 관련 심도 깊은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있느냐. 프롬프터가 없으면 명상을 했고, 정책 질문하면 마이크 셔틀을 자처했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솔직히 이 후보와 샌델 교수의 오늘 대담이 부러우시죠? 부러우면 솔직하게 부럽다고 하면 된다”고 적었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도 “가짜뉴스를 만들어 이 후보를 애써 깎아내리려고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안쓰럽다”며 “잔칫상 앞에서 손가락질하는 윤 전 의원의 행태가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김종인 위원장이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하자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당장 윤 전 의원 저질 네거티브부터 중단시켜야 한다”며 “윤 전 의원은 한 장면만 보지 말고 1시간 10분 풀영상을 정주행해봐라”고 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이사를 맡고 있는 유튜버 황희두 씨는 “부친 땅 투기 논란으로 도망쳤던 윤희숙 씨가 공정 운운하는 게 진짜 코미디 아니냐”며 “남 행사에 침뱉고 평가할 시간에 무능 무식하다고 소문난 윤 후보 코칭이나 똑바로 해달라”고 적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