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다섯번째 행선지로 고향인 대구·경북(TK)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찾아 구국용사 충혼비를 참배한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12.1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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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대구·경북이 낳은, 평가는 갈리지만 매우 눈에 띄는 정치인이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라며 “모든 정치인은 공과(功過)가 병존한다. 전두환도 공과가 병존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 방문 후 즉석연설에서 “전두환은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가 맞지만,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 생명을 해친 행위는 중대범죄다. 그는 결코 존경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딱 한 개 칭찬받을 일은 바로 농지개혁을 한 일”이라며 “지금처럼 양극화가 심하고 경제가 침체될 때 배워야 할 역사적 경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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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일본이 종전을 반대하고 정전 유지를 원한다. 일본은 그럴 수 있지만 대한민국 정치인이 종전협정을 반대하는 것이 말이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지지자가 “친일파”라고 말하자 이 후보는 “친일파해도 좋다. 그런데 친일을 넘어선 반역 행위”라며 “정치를 사적 이익(을) 도모하려면 안 된다. 그러려면 사업하세요, 조직폭력배를 하세요”라며 윤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이어 “복수심 만족을 위해 정치하지 말아야 한다. 무능은 국가지도자로서는 용서할 수 없는 중대범죄, 죄악”이라며 강도 높은 표현으로 윤 후보를 재차 비판했다.
이 후보는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그들(북한)이 생존하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해 실전 배치했다고 한다. 힘의 균형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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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전날(10일) 문재인 정부에서 백지화한 신한울 3호기·4호기 건설과 관련해 “한 번 정했다고 국민 주권자 의견이 변했는데 밀어붙이면 벽창호”라며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도했었다.
(서울·칠곡=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