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 부스터샷 간격, 3개월…추가 아닌 ‘기본 접종’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차 접종 후 3개월(90일)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은 13일 0시부터 홈페이지(http://ncvr.kdca.go.kr)를 통해 부스터샷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당초 접종 간격은 18~59세가 5개월, 60세 이상은 4개월 등이었는데 이를 일괄적으로 단축했다. 60세 이상은 31일까지 예약 없이도 가까운 병원에서 접종할 수 있다. 18~59세도 네이버와 카카오톡을 이용한 당일 예약이나 의료기관을 통한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정부는 3차 접종이 이제 추가가 아니라 기본이라는 의견이다.이번 조치로 연내 부스터샷 대상자는 1699만 명에서 2641만 명으로 늘어난다. 10월에 2차 접종을 마친 18~49세 대다수는 내년 1월경 부스터샷 대상이 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내년에도 코로나19 백신 9000만 회분을 더 들여오기 때문에 (백신) 물량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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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변이 퍼지기 전 면역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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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의약품 규제 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은 접종을 완료한 뒤 3개월만 지났어도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9일(현지 시간) 밝혔다. 최근 영국과 그리스도 부스터샷 간격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
정부는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대상 부스터샷은 아직 검토하지 않지만 해외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9일(현지 시간)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을 16~17세에도 긴급 승인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 17세 청소년들에 백신 2차 접종을 한 지 6개월이 되자마자 부스터샷을 할 것을 권장했다.
정부는 백신을 맞고 사망한 경우 인과성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도 내년부터 위로금 5000만 원을 유가족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전 사망자에게도 소급 적용한다. 관련 예산은 84명분이 책정돼있다. 다만 명확히 인과성이 없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추진단은 “지금도 국내 접종인원 100만 명당 피해 보상 인정 비율은 67건으로 핀란드(20건)나 일본(0.7건), 미국(0.004건) 등과 비교해 낮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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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