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와 함께 채권 매입을 예정보다 빨리 종료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 증시는 30일 (현지시간) 다우 지수가 650포인트 넘게 폭락하는 등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크게 떨어졌다.
그렇지 않아도 “기존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델타 변이만큼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모더나 회장의 발언에 따른 공포로 29일의 반등에서 벗어나 하락세로 출발했던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으로 하락이 가속화했다.
연준이 채권 매입을 예정보다 빨리 종료하게 되면 금리 인상도 앞당겨질 것이 확실하다. 이는 재무부 채권 금리를 인상시켰다. 국제유가도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가 5.4% 폭락하는 등 크게 떨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652.22포인트(1.86%) 떨어진 3만4483.72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4567.00으로 장을 마감, 다우 지수보다도 하락폭이 큰 1.90%(88.27포인트) 떨어졌다.
또 나스닥 지수 역시 245.14포인트(1.55%) 빠져 1만5537.69로 폐장했다.
이로써 다우와 S&P 500, 나스닥 3대 지수 모두 1.5%를 넘어 2% 가까운 하락 폭을 나타냈다.
[뉴욕=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