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백악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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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맞이하는 백악관 추수감사절 기념행사에서 사면할 칠면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윌러드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린 전국칠면조협회(NTF) 회견에서는 ‘땅콩버터’와 ‘젤리’라고 이름 붙은 칠면조들이 사면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칠면조들은 행사를 앞두고 백악관 인근 유서 깊은 윌러드 호텔에 머물고 있다. ‘칠면조 사면식’은 오는 24일 워싱턴 DC 백악관 로비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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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도 칠면조 사면행사를 따랐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추수감사절에도 백악관 칠면조 사면행사를 그대로 진행했다.
이번에 사면을 받을 칠면조들은 둘 다 수컷으로 현재 무게가 20㎏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념행사에서 대통령이 손을 올리고 사면을 선포하는 칠면조는 한 마리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한 마리가 더 대기한다.
한편, 미국인들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에는 가족들이 모여 칠면조 구이를 먹는 전통이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받을 예정인 ‘땅콩버터’와 ‘젤리’는 앞으로 식탁에 오르는 일을 피하게 되며 자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