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화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치를 낮추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악관은 시 주석과의 회담이 주요 결과물(major deliverables)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상 정상회담은 지난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만남이다. 이에 따라 이번 화상 정상회담에서 일정한 성과물을 내놓기보다는 양국 정상이 대화에 나섰다는 점에 백악관은 의의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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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 대변인의 발언으로 볼 때 미국은 이번 화상 정상회담에서 획기적 관계개선보다는 경제, 안보, 인권 등 양국 사이에 존재하는 갈등 현안을 다루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화상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열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번 화상 정상회담에서 일정한 성과물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8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및 마우렐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