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황희찬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11.11/뉴스1 © News1
한국은 11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UAE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35분 황희찬(울버햄튼)의 페널티킥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승2무(승점 11)를 기록, 레바논 원정서 승리한 이란(4승1무·승점 13)에 이어 A조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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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흐름은 긍정적이다. 조별리그 1~2차전만 해도 삐걱거렸던 태극전사들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고무적이다.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을 바탕으로 한 축구와 전방 압박이 대표팀에 뿌리를 내리면서 경기력 자체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
UAE전에서도 공수의 핵심 자원이었던 황의조(보르도)와 김영권(감바오사카)이 빠졌지만 공백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을 정도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중심으로 선수들 간 유기적인 플레이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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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대한민국 황희찬이 하트를 그리고 있다. 2021.11.11/뉴스1 © News1
다만 진행된 5경기 중 4차례가 홈경기였다는 것을 떠올리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이제 안방서 치르는 경기는 강호 이란전 한 경기 뿐이다. 쉽지 않은 중동 원정이 4차례 남았다는 의미다.
조별리그 5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원정 6차전을 갖는다. 이라크 내 상황이 좋지 않아 ‘제3국가’인 카타르에서 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이라크와 서울서 열렸던 조별리그 1차전 홈 경기에서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바 있다.
섣불리 낙관할 필요는 없지만, 현재까지는 많은 기대감을 주게 만드는 태극전사들이다. 벤투호가 이라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을 획득한다면 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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