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거포 쓰쓰고 요시토모(30)가 내년에도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게 될까. MLB 구단들이 쓰쓰고에 대해 적잖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12일 “최근 쓰쓰고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가 MLB 6~7개 구단이 쓰쓰고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2019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달러에 계약한 쓰쓰고는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타율 0.197, 8홈런 24타점에 그쳤다.
쓰쓰고는 나흘 뒤 LA 다저스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방망이는 살아나지 않았다.
다저스에서 12경기 타율 0.120에 머물렀고, 종아리 부상까지 겹쳐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후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갔다. 이후 빅리그에 오르지 못한 쓰쓰고는 8월 중순 다저스로부터 또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쓰쓰고는 하루 뒤 곧바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MLB에 잔류했다.
쓰쓰고는 피츠버그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8월 17일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은 쓰쓰고는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8홈런 25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83으로 활약했다.
벤 체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풀카운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는 쓰쓰고와 함께 보낸 시간을 즐겼다. 우리는 기회를 줄 수 있었고, 쓰쓰고는 그 기회를 살렸다”며 “필드 안팎에서 쓰쓰고의 모습을 보는 것은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어 “쓰쓰고와 계속 협상을 진행할 것이다. 쓰쓰고에게 다른 선택지도 있지만, 계속 이야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