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 10채 중 3채는 직전 거래가보다 싼 가격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매물이 쌓이면서 일부 단지에서 거래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도권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직전 거래 대비 매매가가 하락한 거래 비중은 31.8%였다. 이 같은 ‘하락 거래 비중’은 전월보다 8.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지난달 경기와 인천에서의 하락 거래 비중은 각각 28.2%, 29.1%로 전월보다 6.7%포인트, 8.4%포인트씩 증가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 아파트 거래 중 3개월 내 동일단지 거래가 있어 비교 가능한 4563곳을 집계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