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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방안 모색하는 환경박람회 열린다

입력 | 2021-11-11 03:00:00

‘에코라이프스타일페어’ 내일 개막
1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서 개최
폐플라스틱 이용한 옷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이벤트 열려




“생활 속 탄소중립은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탄소중립’이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환경박람회가 경남에서 열린다.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 창원시가 주최하는 ‘에코 라이프스타일 페어(에라페) 2021’은 12일부터 1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 3층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건강한 라이프, 생활 속 녹색소비문화’를 지향하는 전시회로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학교에서 시작하는 푸른 지구 만들기’ 정책을 추진하는 경남도교육청이 다양한 체험, 전시행사를 특별히 준비한다. 박종환 도교육청 기후환경교육추진단장은 “기후환경교육 정책홍보관에서 환경교육특구, 학생기후 천사단, 기후위기 대응교육 실천교사단, 환경교육 선도학교 등 경남교육청의 핵심 환경교육 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미고 대표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경교육특구는 창원, 통영, 사천, 거제, 양산, 함안, 창녕 등 7개 교육지원청에서 지역의 지리·산업적 특색과 유관 기관 지원을 활용해 추진하는 사업. 사천교육지원청은 ‘마을교사와 함께하는 생태환경 마을학교’, 통영교육지원청은 ‘해양 체험학습을 운영하는 잘피학교’ 등이다. 초중고 교사 180명으로 짜여진 실천교사단은 인권, 평등의 가치와 통합한 환경교육을 비롯해 사고력을 키우는 환경토론 등을 소개한다. 관람객 대상 수업도 진행한다.

12일엔 환경교육 수업 시연으로 용마고 ‘야옹아 부탁해’, 13일에는 무동초 ‘고래야 미안해’와 물금중 ‘최소 한 끼 채소 한 끼’, 14일엔 칠서초 이령분교장의 ‘책으로 즐기는 환경교육’이 이어진다.

‘나도 환경지킴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체험행사 가운데 무환자나무 열매를 활용한 비누 주머니 만들기, 채소 티백과 씨앗 화분 만들기, 친환경 주방용품 허니랩 만들기, 재활용품과 화장지 교환 등도 흥미롭다. 13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 600호에선 학부모그린멘토 임명장 수여식과 탄소중립 실천방안 등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도 이어진다. 이인숙 도교육청 장학관은 “현장 박람회 이후 정책홍보관을 메타버스로 옮겨 ‘경남교육청 환경교육박람회’란 이름으로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그린뉴딜정책 이해와 정책 추진에 따른 우리 생활의 변화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 창원시는 폐기물을 활용한 폐플라스틱 옷 만들기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차세대 전기모빌리티 및 신재생에너지관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첨단 수소차와 전기차를 선보인다. 기아자동차는 전기차인 EV6를 전시하는 등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자랑한다. 창원 향토기업으로 전기충전시설 분야 경쟁력이 뛰어난 모던텍㈜은 무인충전로봇시스템과 분리형 충전기를 알린다. 디앤에이모터스㈜는 배터리 교환형 전기스쿠터를 전시한다.

친환경 소비생활관에선 청정 미래와 지구 지키기를 모색한다. 생활 속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을 이용한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된다. 어린이 장난감을 기부받아 수리, 소독, 재포장해 사용하는 과정을 홍보하고 장난감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체험행사도 병행한다. 국내 첫 그린디자이너인 윤호섭 교수는 환경디자인 작품전을 연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2시. 행사 동시 수용 인원은 700명이다. 경품도 다양하다. 추첨을 통해 100만 원 상당의 전기오토바이와 60만 원 상당의 로봇청소기, 시계, 커피 등을 매일 제공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