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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이 정치, 종교 등 민감한 주제와 관련된 타깃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내년 1월19일부터 정치, 인종, 건강, 종교, 성적 지향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해선 세부적인 맞춤형 광고 옵션을 없애기로 했다.
키워드를 지정해 광고할 수 없게 한다는 의미로 이들 광고가 전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광고주들은 여전히 위치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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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2016년 미 대선 정국에서 영국 정치 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정치 광고를 위해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명의 데이터를 수집, 이용한 것이 드러나면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CA의 개인정보 수집 사실을 발견하고도 이를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은 ‘타깃형 광고 매출’ 때문이라는 내부 고발이 이어지기도 했다.
앞서 구글은 사용자 관심사를 기반으로 정치 광고를 타깃화 해 노출하는 검색 서비스를 전 세계에서 중단했고, 트위터도 정치 광고를 전면 금지했다.
페이스북은 “맞춤형 광고가 일부 사용자들의 부정적인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는 사용자가 어떤 종류의 광고를 볼 것인지 더 잘 제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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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