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남욱-정영학 등 조사서 진술 확보… 한강유역환경청 환경평가 진행 2015년 보전 1등급… 지난해 해제 檢, 조만간 유한기 ‘피의자신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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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대장동 개발 예정지의 환경영향평가 청탁 명목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으로부터 2억 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5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에 대한 조사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여름경 정 회계사는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2억 원을 건넸으며, 검찰은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를 대질 조사해 구체적인 금품 전달 방법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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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금품을 받은 대가로 화천대유 측에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곧 유 전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8일 오후부터 구속 수감 중인 김 씨와 남 변호사에 대한 조사를 재개했다. 4일 이들이 구속된 후 진행된 첫 조사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