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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긴 18.5cm 혀 가진 개, 무지개다리 건넜다

입력 | 2021-11-08 16:28:00

사진=기네스북 홈페이지 캡쳐


세계에서 가장 긴 혀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미국의 한 견공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기네스북은 ‘세계에서 가장 긴 혀’ 기록을 가진 미국 사우스다코다 주 세인터버나드종의 개 모치(Mochi)가 지난달 20일 숨졌다고 발표했다.

2010년생인 모치는 혀 길이가 무려 18.58cm로, 종전 퍼그종의 한 개가 지니고 있던 기록인 11.4cm를 크게 앞질렀다. 모치는 이로 인해 2017년에 출간된 ‘Amazing Animals’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으며, 이후 5년간 세계 최고의 기록을 지켜왔다.

모치의 주인 칼라 리커트 씨는 모치를 2살 때 콜로라도 유기견 센터에서 입양했다. 당시 모치는 주인으로부터 학대를 받다 유기견 센터에 맡겨진 상태였다.

리커트 씨는 “모치는 만나는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구하기도 했다.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강아지였다. 우리의 귀중한 아이가 사라져 슬프다”고 모치를 떠나보낸 소회를 밝혔다.

모치는 생전에 긴 혀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모치의 긴 혀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았다. 혀가 길어 때때로 숨 쉬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바닥에서 물건을 집을 때는 먼지나 흙 등을 함께 삼키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모치는 주인 가족의 도움으로 음식을 먹고 산책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 모치는 학교, 동물보호 행사, TV프로그램 등에 100회 이상 출연하는 등 많은 사랑과 인기를 누렸다.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