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불안, 민생경제 충격파] 3941개 품목 해당… 中이 47% 차지 공급 차질-무역 분쟁 때 수급 우려
4일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실과 한국무역협회가 올해 1∼9월 기준 국제 품목분류 코드(HS코드 6자리) 기준 수입품 1만2586개를 분석한 결과 31.3%(3941개)가 특정 국가 의존도 80%를 넘었다. 이 중 중국이 1850개로 약 47%를 차지했다. 미국(503개), 일본(438개)이 뒤를 이었다.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는 중국산 비중이 80%다. 자동차 차체와 차량용 시트 프레임 등의 필수 소재로 쓰이는 마그네슘 주괴는 100% 중국산이다. 마그네슘 주괴는 최근 중국의 전력난으로 생산량이 줄어 국내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의료기기와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산화텅스텐(94.7%), 전자제품 경량화 필수품인 네오디뮴 영구자석(86.2%), 2차전지 소재 수산화리튬(83.5%)도 중국산 비중이 높았다. 공급 차질, 무역 분쟁 등이 벌어질 때 국내 공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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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