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이자 우승후보 첫 맞대결 KB, 박지수 활약에 전반 앞서다 3Q 밀착수비 나선 우리銀 역전 김민정 4.1초전 골밑서 승부 끝내
KB스타즈 김민정(뒤)이 4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종료 4.1초 전 역전을 성공시키는 득점을 성공시킨 뒤 센터 박지수를 끌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KB스타즈는 이 득점을 발판 삼아 71-70, 한 점 차로 승리했다.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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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을 보는 듯한 우승 후보 간의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 KB스타즈가 우리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 4연승을 내달렸다.
KB스타즈는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여자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종료 직전 김민정의 역전 골밑 득점으로 우리은행을 71-70으로 꺾고 시즌 첫 맞대결에서 웃었다. 우리은행은 개막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전반은 센터 박지수를 앞세운 KB스타즈가 높이의 우위를 살려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박지수는 2쿼터까지 14점에 리바운드를 10개나 잡아내며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최희진도 공격 리바운드를 3개나 잡아내며 2차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3쿼터부터 밀착 수비를 펼친 우리은행에 주도권이 넘어갔다. 박지수가 잠시 쉬는 사이 우리은행은 5명 전원이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공격의 집중력을 살렸다. 2쿼터까지 무득점이던 박혜진도 첫 3점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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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마지막 공격에서 KB스타즈 수비가 박혜진을 집중적으로 막을 것으로 보고 김소니아에게 슛을 던지게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박지수는 25점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37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강이슬도 16점을 보탰다. 우리은행 김소니아는 20점, 박혜진은 16점을 각각 기록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