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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0월 국내 판매 3만7837대… 친환경차 비중 35% “현대차 압도”

입력 | 2021-11-01 18:06:00

반도체 수급 영향 글로벌 판매량↓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량 전년比 94%↑
현대차 친환경차 비중 23.1%
“RV 이어 친환경차 브랜드 입지 강화”



기아 EV6


기아는 지난달 국내 3만7837대(대형버스 등 상용차 포함), 해외 18만3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한 총 21만787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영향으로 국내와 해외 판매 실적이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 판매는 21.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5363대(하이브리드 2913대 포함)로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포티지는 4258대(하이브리드 1563대), K8은 4181대(하이브리드 2183대)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카니발 3515대, 레이 3399대, EV6 2762대, 셀토스 2429대, K5 1936대(하이브리드 584대), 니로 1896대(전기차 687대), K3 1526대, 모닝 1369대, 모하비 588대, K9 546대, 스팅어 240대 순이다. 상용차 봉고트럭은 3515대(전기차 1242대)가 팔렸다.

10월 국내 친환경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총 판매대수는 1만3143대다. 작년 동기 대비 94.0% 성장한 규모다. 특히 국내 전체 판매대수는 현대차(5만7813대, 제네시스 포함)와 2만대가량 차이나지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현대차(1만3354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은 기아(34.7%)가 현대차(23.1%)를 압도한다.

해외 판매는 18.4%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5916대, 셀토스 2만5039대, K3(포르테) 1만5101대 순이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 일정 조정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EV6와 K8,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