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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이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전지현은 30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지리산’ 3회에서 캐릭터의 내면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앞서 서이강(전지현)은 조난자의 위치가 환영처럼 보인다는 후배 강현조(주지훈)와 한 팀이 되어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지만, 사고로 인해 3년 뒤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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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방송에서 서이강은 냉철한 카리스마와 대비되는 따뜻한 어조와 행동으로 서이강의 인간적인 면면을 그려 나갔다. 조난자가 겁에 질려있자, “제 발 밟으세요. 괜찮으니까”라며 기꺼이 발을 내어줬다. 또 조난자의 신발 끈까지 무심하게 묶어주며 설렘을 선사, 전지현은 빠져들 수밖에 없는 훈훈한 매력을 선보였다.
또 서이강은 불법 무속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에 “어명이오”라고 당차게 소리치며 등장, 특유의 기개로 통쾌함을 안겼다. 무속인들에게서 빼앗은 꽹과리를 신명나게 치는 장면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던 중 180도 달라진 무거운 분위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녀는 숨진 조난자를 보자 새파래진 낯빛과 떨리는 손끝으로 당혹감과 두려움에 휩싸인 모습을 보였다.
산을 헤치고 달리며 강렬한 아우라를 풍기던 이전과 달리, 흔들리는 동공과 불규칙한 호흡으로 균열이 일기 시작한 서이강의 내면을 그려내 그녀가 느낀 공포를 생생하게 와닿게 했다. 그녀의 숨겨진 아픈 사연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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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의 활약은 31일 오후 9시에 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