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대선은 이재명 후보대 윤석열 후보의 경쟁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김 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생각하기에 그렇게 될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자들의 ‘홍준표 의원 측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20·30세대의 지지세가 낮다고 지적한다’라는 질문에는 “그건 홍 의원 측에서 하는 얘기고 최종적인 결론을 봐야 한다”라며 “그 자체 가지고는 크게 의미가 없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당시 대선 캠프 합류에 대한 질문에는 “11월 5일 후보가 확정되면 가서 협력을 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나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나 좋은 것이라는 확신이 섰을 때 결정하겠다”라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이날로 사흘째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노태우 정부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 전 위원장은 “내가 모시던 분이니까 떠나실 때까지 매일 인사하러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