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오른쪽)와 홍남기 부총리. 공동취재사진
글로벌 공급망 쇼크와 ‘위드 코로나’ 등의 여파로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한은이 3분기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높은 물가 상승세를 근거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은 27일 ‘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물가 동인 점검’ 보고서에서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의 국내 파급, 방역체계 개편에 따른 수요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 들어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개월 연속 물가 안정 목표치(2%)를 넘었고 이달엔 10년 만에 3%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