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역에서 조업 중 사고를 당한 근해자망 어선 11일진호(72톤) 사고 대책본부가 마련된 후포 수협 사고 선원 가족 대기실 앞에 21일 실종자 가족과 경북 울진군 등 관계기관이 모여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2021.10.21/뉴스1 © News1
독도 북동쪽 168㎞ 해상에서 후포선적 홍게잡이 어선이 전복된 가운데, 선장 A씨(63)의 부인이 가슴 아픈 심경을 밝혔다.
A씨 부인 이현숙씨는 21일 후포수협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타실에서 자신의 남편 추정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이씨는 “조타실에서 발견된 한국인 추정 시신 등에 수술자국이 있다고 하더라”며 “남편이 예전 상선 타고 조업할 때 생긴 수술자국이 있다”고 울먹였다.
이씨는 “23일 입항예정이어서 기다리는 중에 이런 일이 생겼다”며 “다른 분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어떤 말도 못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독도 북동쪽 168㎞ 해상에서 홍게잡이를 나선 후포선적 1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해역은 한일 중간수역 쯤으로 확인됐다.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이 동해해경청에 통보하면서 사고가 알려졌다.
사고 선박은 72톤급 홍게잡이 통발어선으로 지난 16일 오전 3시 11분 경북 울진군 후포항을 출항해 오는 23일 후포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울진·동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