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간편터치결제 서비스를 애플의 아이폰도 일부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미래에셋페이를 활용한 아이폰 전용 간편터치결제 서비스를 서울·제주지역 약 2000여 점포에서 편의점업계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그간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은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제 세븐일레븐에선 미래에셋페이를 통해 애플페이와 같은 간편터치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난 8월 NFC 결제 솔루션 스타트업 ‘올링크’와 아이폰 전용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링크는 롯데벤처스가 직접 발굴해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를 이용한 정보 전달 솔루션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폰 터치결제 서비스를 구현했다.
구인회 세븐일레븐 디지털혁신부문장은 “세븐일레븐은 국내 우수 스타트업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며 “편의점의 주고객층이며 아이폰을 주로 사용하는 MZ세대들에게 획기적인 결제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