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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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3차 경선에서 일반 국민들께서 큰 심판을 한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금까지와 달리 투표율에서 매우 크게 뒤처진 결과가 나왔고 합산해서 겨우 신승을 했다”며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등 거울 속 본인을 바라보고 하는 이야기만 하다 보니 민심이 차갑게 돌아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하루빨리 이 지사도 특검을 받아 본인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진상규명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을 인용해 “어둠은 어둠으로 몰아낼 수 없고 오직 빛으로 몰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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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지역 내 정관계 유착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을 호남의 대안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경쟁체제를 통해 앞으로 지역 내 정관계, 조폭의 이권을 향한 결탁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민주당이 그간 호남 주민들에게 기대만큼 못한 것이 있다면 또 다른 민주당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젊은 세대와 함께 가늘게 비치기 시작하는 새로운 정치 문화의 빛과 함께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