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53.86포인트(1.82%) 떨어진 2,908.31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6개월만에 3천선이 무너진 코스피는 밤사이 미국 증시 반등 성공으로 장 초반 상승했으나 외인과 기관의 매도로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1,192.3원에 마감했다. 2021.10.6/뉴스1 © News1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피가 6개월만에 무너진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거래일간 개인은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이자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를 5049억원 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1위에 올렸다. 삼성전자 우선주(966억원)까지 합치면 6015억원에 달했다. 이는 이 기간 개인의 전체 순매수 규모인 5399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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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 기간에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610억원(우선주 995억원) 팔아치웠다. 외국인 순매도 종목 중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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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현대차(-1106억원)였다. 이어 기아(-842억원), LG화학(-837억원)이 뒤를 따랐다. 최선호주인 네이버(-670억원), 카카오(-193억원)가 순매도 상위에 오른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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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성장주에 불리하다고 여겨지는 금리상승 등 여러 변수가 강하게 작용해도 개인은 네이버 등 인터넷 플랫폼 종목에 변치않는 애정을 보여왔다. 그러나 빅테크 규제 이슈, 삼천피 붕괴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