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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하다 90kg 찐 유튜버…산소호흡기 끼고도 “계속 먹겠다”

입력 | 2021-10-07 10:55:00

2016년 당시 모습(좌)과 현재 모습(우). 유튜브 채널 ‘Nikocado Avocado’ 갈무리 


26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가 폭식으로 인해 체중이 과도하게 늘어 시청자들이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체중이 급격히 증가해 산소호흡기를 착용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그는 원래 뮤지션을 꿈꾸던 채식주의자였으나 2016년 부터 피자·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쌓아놓고 한 번에 먹어 치우는 ‘익스트림 먹방’으로 인기를 끌었다. 많은 먹방 유튜버들이 도전하는 ‘불닭볶음면’ 먹방도 여러차례 진행했다.

한 영상에서 그는 과거 사진을 공개하며 “내가 먹방을 시작하던 초기에는 몸무게가 68~72kg였으나 현재는 154kg으로 두 배 넘게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그가 채널에 올린 먹방 영상을 보면 처음에는 날씬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살이 찌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More Nikocado’ 갈무리

최근에는 급격한 체중 증가로 호흡 이상을 호소하며 침대에서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먹방 영상을 촬영한 적도 있다.

그의 구독자들은 “당신 몸이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 같다”, “과거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고 걱정했다. 또 “이걸 보니까 운동이 하고 싶다”, “나도 힘들게 체중을 감량한 적 있다. 당신도 할 수 있다” 등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이 나에게 ‘그렇게 먹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 ‘너는 곧 죽을 거다’라고 말하지만 나는 먹방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익스트림 먹방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